장항선 복선화 개통, ITX-마음 열차 증편, 서해안 철도망의 변화

카테고리 없음|2024. 12. 18. 13:11

 

장항선은 1930년에 개통된 이래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큰 변화를 겪어온 노선입니다. 원래 단선 비전철로 시작된 장항선은 그 당시엔 디젤 열차로 운행되었지만, 지금은 쾌적하고 안전한 복선 전철로 변모했습니다. 특히 2024년 11월 2일에 개통된 신창(아산)~홍성 구간의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면서, 장항선은 한층 더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거듭났습니다. 오늘은 장항선의 발전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장항선

 

장항선의 주요 변화

장항선은 천안에서 익산까지 이어지는 154.4km의 중요한 교통 노선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통된 신창(아산)~홍성 구간은 36.35km에 달하며, 복선 전철화로 운행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전에 단선 구간에서 발생했던 혼잡한 운행을 개선하고, 더 많은 열차가 빠르고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구간에서 새로운 ITX-마음 열차가 하루 2회 증편되었고, 하루 총 30회 운행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장항선은 향후 서해선과 연결되어 서해안 철도교통망을 형성할 예정입니다. 2027년까지 홍성대야(군산) 구간이 개통되면, 전라북도 익산부터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철도 노선이 완성되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서해선, 평택선 등과 연결되어 ITX-마음 열차가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노선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해안 지역의 물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철도망의 발전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항선의 역사적 의미

장항선은 단순한 교통 노선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비둘기호라는 기차는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대상이었습니다. 비둘기호는 장항선에서 오랫동안 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운행되었으며, 1998년 11월 1일에 폐선되었습니다. 이 기차는 익산에서 천안까지의 구간을 2시간 이상 걸쳐 운행하며, 모든 역에 정차했던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비둘기호는 많은 서민들에게 저렴한 교통수단이었고, 다른 기차가 지나갈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은 기차였습니다.

 

 

김선재 작가가 촬영한 장항선 비둘기 사진전은 바로 이 비둘기호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1998년 한 달 동안 비둘기호를 타고 기록을 남긴 김선재 작가는 당시의 서민들의 일상, 기관사, 할머니, 학생들의 모습을 흑백 필름 카메라로 찍어 사진집으로 출간하였습니다. 그의 사진 속에는 비둘기호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지나간 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단순히 기차 여행의 기록을 넘어, 그 시대의 사회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항선은 단순한 철도 노선이 아닌, 지역사회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중요한 교통망입니다. 복선 전철화와 함께 장항선은 빠르고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 탈바꿈했으며, 향후 서해안 철도교통망이 완성되면 그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한편, 과거의 비둘기호와 같은 서민들의 교통수단이 사라지면서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사진들이 귀중한 역사적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변화하는 장항선의 미래와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는 여전히 그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장항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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